24/25 챔스 페이즈2 바르사 vs yb의 경기 중의 한 장면임.
여기서 부분적인 포지셔널 플레이 vs 크리스마스 트리가 성사됐는데 꽤 흥미로움.

더 용, 카사도가 미들 라인에 있는 424로 준비 대형을 가져가는 바르사

포르트는 나머지 백 라인 선수들과 떨어진 채로 있으며 더 용이 톱 바로 밑에 위치하고, 카사도가 센터백 사이로 들어가면서 미들이 없는 406 포메이션이 됨. 이를 본 안수가 미들 라인으로 내려가면서 쿠엔카의 선택지가 되어줌.

안수가 볼을 잡을 때 yb는 4321 크리스마스 트리 대형을 사용함. 만약 안수가 내려오지 않았다면 의미 없는 롱패스가 이어지거나 아님 발데 쪽으로 어어져서 좌측의 검은 영역의 yb선수들 3인이 발데를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을 거임.

안수가 다시 올라가고 미들 라인으로 더 용이 내려오면서 크리스마스 트리 vs 415의 대결이 됨. 포르트가 백 라인과 떨어져 있으면서 측면으로 붙어있는데, 만약 중원을 통해 공격하겠다고 생각했으면 더 용 옆에 포르트가 가짜 풀백으로 붙어 있었을 거임. 그러나 메인 공격은 측면이기에 포르트와 페란을 측면에 딱 붙여놨음.
포르트의 포지셔닝의 이유는 이제부터 나타남.

포르트가 볼을 받으면서 yb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좌측 선수들이 우측면으로 이동함.


포르트와 페란 사이에 형성된 패스 체인을 커버하기엔 yb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페란이 볼을 받으니 yb의 좌측면 2인은 뒤에서부터 따라오는 입장이 됨. 그리고 하피냐와 페란 사이에 형성된 패스 체인을 통하니 하피냐 앞에는 공간이 열림.

위에서 3번째 사진을 다시 보면 yb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통해 4열로 수비하고 있음. 하피냐가 빠르게 드리블 하면서 yb의 전방 1,2열 선수들은 수비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지게 됐음. 게다가 yb의 좌측면은 포르트, 페란, 하피냐의 포지셔닝으로 부쉈고.
결국 yb의 1,2열과 좌측면 검은 영역의 선수들이 아닌 중앙 하얀 영역 3인과 우측면 파란 영역 선수들 2인이 수비에 영향력이 있는 상태가 됨.

하피냐가 중앙으로 꺾으면서 yb의 좌측 수비수들도 다시 영향력을 가지게 됐지만 왼쪽은 텅 비어있음. 그러나 하피냐는 혼자서 처리했고 결과는 다소 아쉽게 됨.
결과는 아쉬웠지만 우측면에서 부분적인 포지셔널 플레이를 응용하면서 만든 패스 체인이 얼마나 위력이 있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생각함. 공격에서 포지셔널 플레이를 할 때는 같은 라인인 가로에는 3명 같은 레인인 세로에는 2명까지만 놓으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얼마든지 응용 가능한 게 포지셔널 플레이라 생각함.
바르사 입장에서 생각하면 포르트ㅡ>쿤데, 페란ㅡ>하피냐, 하피냐ㅡ>야말 이렇게 바꾼 뒤 패스 체인을 통해 야말에게 공간을 열어줄 수 있으면 하나의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함. 물론 왼쪽 사이드백에 발데를 개화시키거나 더 수준 높은 선수를 쓸 수 있다면 더욱 좋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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